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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빈 자리

淸山에 2011. 2. 5. 14:38
 

 

 
 

♣ 아내의 빈 자리 ♣

 

 

 
 
 

 

 
 

 

잠을 잘 때면
버릇처럼 한쪽을 비워둡니다.

밖에서 홀로 잠든 아내가
언제라도 내 곁으로 와
팔베개를 벨 수 있게
팔을 내놓고 잡니다.

 

 

 그리고 아내의 지갑에 어느 때고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돈을 두둑이 넣어 둡니다.

같이 있을 때는 아내의 빈 자리가
이렇게 클 줄을 몰랐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당신은 내 마음 속에서
떠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