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정치.사회/좋은글 窓가

기다리던 여인 그 사랑

淸山에 2011. 1. 22. 10:56
 

 

 
 

 

기다리던 여인 그 사랑 賢 노승한 어둠이 고요를 부르고 네온의 화려한 수를 놓아 거리엔 음악 울려 퍼져 갈 곳을 잃는다 싸늘하게 젖어드는 겨울의 시림 산간의 초가에 피어나는 굴뚝 연기 모락모락 피어나니 반세기 전 부엌에서 군불 피며 기다리던 여인 그 사랑 그리워서 오늘밤도 가슴 저민다 동지섣달 서남풍의 휘파람 소리 거리엔 찹쌀떡 메밀묵이요 옹기종기 모여서 성불사를 부르던 밤 밤이 새도록 긴 밤의 가락 흥에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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