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 배움/과학 & 우주

토성 위성 타이탄서 액체호수 확인

淸山에 2011. 1. 2. 14:02
 

 

 
 
 
토성 위성 타이탄서 액체호수 확인

 

 

 

 

 

미항공우주국(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토성의 위성 타이탄 표면에 있는 호수에서 반사되는 햇빛을 처음으로 포착해 액체 호수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카시니호가 토성 궤도를 돌기 시작한 지난 2004년부터 호수 모양의 분지들이 많은 타이탄의 북반부에서 정반사(specular reflection) 현상을 추적해 왔지만 겨울철 어둠과 흐린 대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다가 태양이 북부의 호수들을 곧장 비추기 시작하는 추분에 가까워지는 지난 7월 마침내 북반부에서 태양 반사광으로 추정되는 빛을 발견했으며 추가 작업을 거쳐 이것이 번개나 화산 분출에 따른 빛이 아님을 확인했다.

이 반사광은 북위 71도 서경 337도에 위치한 면적 40만㎢의 `크라켄 마레' 호수의 남쪽 호안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은 크라켄 마레 호수의 호안이 지난 3년간 안정 상태를 유지해 왔으며 타이탄에 액체를 표면으로 끌어올리는 물순환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성의 위성 가운데 가장 큰 타이탄은 지구와 많은 면에서 비슷해 과학자들은 지난 20년동안 타이탄의 차가운 표면에 액체 탄화수소로 이루어진 바다나 호수가 있을 것으로 추측해 왔다.

카시니호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타이탄 표면에 거대한 바다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남극이나 북극 가까이에 대규모 호수가 있을 것으로 추정돼 왔다.

과학자들은 지난 2008년 적외선 자료를 토대로 타이탄 남반부 최대의 호수인 온타리오라쿠스에서 액체의 존재를 확인했으나 더 큰 호수들이 있는 북반구에서는 이제야 액체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기사 : 연합뉴스 / 사진 : wire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