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우리歌曲 愛

가고파 후편 - 이은상 작사. 김동진 작곡 - 테너 엄정행

淸山에 2010. 8. 12. 10:35

 

 

 

  

가고파 후편

 

    
이은상 작사   김동진 작곡

 


물 나면 모래판에서 가재 거이랑 달음질치고 
물 들면 뱃장에 누워 별 헤다 잠들었지 
세상일 모르던 날이 그리워라 그리워


여기 물어 보고 저기 가 알아보나 
내 몫 옛 즐거움은 아무데도 없는 것을 
두고 온 내 보금자리에 가 안기자 가 안겨


처녀들 어미 되고 동자들 아비 된 사이 
인생의 가는 길이 나뉘어 이렇구나 
잃어진 내 기쁨의 길이 아 아까와라 아까와

두고 온 내 보금자리에 가 안기자 가안겨

 

처녀들 어미 되고 동자들 아비 된 사이

인생의 가는 길이 나뉘어 이렇구나 
잃어진 내 기쁨의 길이 아 아까와라 아까와


일하여 시름 없고 단잠 들어 죄 없은 몸이 
그 바다 물소리를 밤낮에 듣는구나 
벗들아 너희는 복된 자다 부러워라 부러워


옛 동무 노 젓는 배 얻어 올라 치를 잡고 
한 바다 물을 따라 나명 들명 살까이나 
맞잡고 그물 던지며 노래하자 노래해


거기 아침은 오고 또 거기 석양은 져도 
찬 얼음 센 바람은 들지 못하는 그 나라로 
돌아가 알몸으로 살꺼나 살꺼나 
돌아가 알몸으로 깨끗이도 깨끗이

 

- '가고파 전편'을 작곡한지 41년만인 1973년에 

'가고파  후편'을 작곡함 -

 

 


가고파 (후편) - 엄정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