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우리歌曲 愛

가고파 - 김동진 선생님

淸山에 2010. 8. 12. 09:56


 

가고파를 모르는 한국사람이 있을까?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 바다’.

 

모든 한국인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르던 노래다.


 

김동진 선생은 평안남도 안주군 출신.

1913 년에 태어나셨으니 올해로 만 96 세.

 

1932 년 숭실전문학교에 진학한 김동진은

이은상 작시 ‘가고파’에 곡을 붙였다.

그의 나이 19 세 때의 일이다.

 

가고파는 일제 치하에 허덕이던 온 국민들에게

가슴 적시는 감동을 심어 주었다.

 

고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김찬성 목사)는 모두 목사였다.

그래서, 어릴때부터 서양음악을 들으며 자랐다.

평양 숭실중학교에 진학해서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화성학, 작곡등을 공부했다.

 

그의 첫 가곡 작품은 숭실중 5 학년때 작곡한 '봄이 오면'(작시 김동환).

이듬해 1932 년, 숭실전문학교에 입학했다.

 

한국 전쟁때는 홀홀단신 남하하여 사리원까지 걸어왔으며,

기차를 타고 서울역까지 왔다고 한다.

 

하지만, 서울역에는 공산당을 색출하려는 헌병들이 일일이 검문을 하고 있었다.

"군인 양반, ‘가고파’란 노래 아오?"

 

"당연히 알지요.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노래 아닙니까?

남쪽에서도 다들 즐겨 부르지요."

 

"내가 바로 그 노래를 작곡한 사람이오!"

 

이렇게 하여 고인이 헌병들의 환대를 받은 것은 매우 유명한 일화다.

 

가고파는 작곡된지 벌써 76 년이 지난 작품이다.

한국인들에게는 가장 많이 불리는 가곡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외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야 ..

고국산천은 우리의 고향 아닌가!

 

가고파라..

가고파.

 

 

 


 

 

 

 

 

 

 
 
 
 
                                 

 

 

가고파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 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 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 같이 살고 지고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김동진 선생님.

 
 
 
 
 
 
 

중년의 김동진 선생님.

 

 

 

 

 

 

노년의 김동진 선생님.

 

 

 

 

 

 
지휘하시는 김동진 선생님.
 
 
 
 
                                
 

                        출생   1913 3 22 (평안남도 안주)

 

                        가족   아내, 슬하 2 1

 

                        학력   숭실전문학교 문과 학사

 

                        수상   1982년 대한민국예술원상
                                        1974 3.1문화상

 

                        경력   1979 신창악회 회장
                                        1974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듣고 계신 음악은 ‘조수미’가 부르는 ‘가고파’ 입니다.

* ‘안형일’이 부르는 ‘가고파’를 들으시려면 플레이 버튼을 누르세요.

* '조수미'가 부르는 '수선화’를 들으시려면 플레이 버튼을 누르세요.

*‘신영조’가 부르는 ‘내마음’을 들으시려면 플레이 버튼을 누르세요.


* 김동진 선생님의 이미지는 다른 곳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