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골포 언덕에서 가덕도 바라보니
바다가 호수인가 호수가 바다인가
갈매기 날아가네 울면서 날아가네
고깃배 거북선인듯 그옛날이 아롱지다.
안골포 성위에서 수평선 바라보니
바다가 하늘인가 하늘이 바다인가
구름이 흘러가네 바람을 헤어가네
옛님도 가슴조인 듯 그 함성이 들려온다.
‘가곡 안골포’는 금수현씨가 세계적으로
문화권 국가에서 한 고장을 선정해 음악제를
열고 있는것에 착안해, 젊은 시절부터
음악인들과 협의해 우리나라에서 음악제를
열 바닷가 땅을 찾기 위해 전국을 답사했다고 했다.
그러다 안골포를 답사하고 이곳이야말로
음악가에 의한 음악제 마을을 조성할 수 있는
세계 유일한 지역으로 생각했다고.
금씨가 안골포 언덕에서 가덕도를 바라보면서
안골포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가곡
‘안골포’는 지난 1993년 10월
KBS FM 신작가곡 1집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금수현, 1919 ~ 1992
본명은 김수현. 작곡가. 경남 김해 출생.
1940년 동양음악학교(현 동경음악대학의 전신)를 졸업했다.
1942년부터 동래여고로부터 교사생활을 시작하여
1945년 이후 경남여고 교감을 지냈다.
1947년에 경남도립극장장, 1953년에
경남여중 교장, 1956년 통영고 교장을 거쳐
1957년에 문교부 편수관을 지냈다.
1965년에 영필하모니 악단의 이사장으로 활동했으며,
1970년에 음악월간지 ‘월간음악’을 발행했다.
한국작곡가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한글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60년에 녹조훈장과 1981년에 외솔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표준음악사전>에서 용어편과
외국인명편을 맡았으며, <음악의 문>,
<거리의 심리학>을 펴냈다.
창작집으로 <가곡집 IㆍII>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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