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鷄有五德(계유오덕)

淸山에 2010. 2. 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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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魯)나라 애공(哀公) 때에 전요(田饒)는
닭이 가진‘다섯 가지 덕’을 이렇게 말한 바 있다.
 

1. 머리에 冠을 쓴 것은 문(文)이요,
2. 발에 갈퀴를 가진 것은 무(武)요,
3. 敵에 맞서서 敢鬪하는 것은 용(勇)이요,
4. 먹을 것을 보고 서로 부르는 것은 인(仁)이요,
5. 밤을 지켜 때를 잃지 않고 알림은 신(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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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儒敎의 人生論 가운데
닭이 가진 다섯 가지 德을 五常에 比喩한 바 있다.
五常이란 仁義禮智信,
즉 사랑, 정의, 예절, 지혜, 믿음으로
아름다운 人間性을 開發하여
父母에게 孝道하고,
나라에 忠誠하며,
夫婦가 서로 사랑하고 尊敬하며,
어른과 어린이가 秩序를 지키며,
벗을 믿어 義理를 지킨다는 것이다.
 

닭이 가진 다섯 가지 德이란
곧, 
仁, 모이를 서로 나누어서 먹는 것은
    相呼取食仁之德也 상호취식인지덕야
    서로 불러 먹이를 취하니 인이 있음이고,
義, 싸움에 임하여 물러서지 않음을 두고
    臨戰不退義之德也  임전불퇴의지덕야
    싸움에 임했을 때 물러서지 않으니 의가 있으며,
 

禮, 머리 위에 항상 볏(벼슬)을 달고 있으니
    正其衣冠禮之德也  정기의관례지덕야
    관을 바르게 썼으니 예의가 바르고
 

智, 항상 주위를 경계하며 둘러보는 것을 두고
    常戒防衛智之德也 상계방위지지덕야
    항상 경계하여 지켜내니 지가 있음이요
 
信, 아침마다 어김없이 새벽을 알리니
    無違時報信之德 무위시보신지덕
    어김없이 때를 알리는 신의가 있다
    라고 하였다.
 
 

이렇게 덕(德)은 人間敎育의 基本으로써,
닭이 가진 다섯 가지 덕(五德)으로 調和로운
人間性을 形成하는 좋은 敎訓으로 삼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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