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뒤지다 보니 자료가 하나 나온다.
2003년 인가 처음으로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한다는 기대에
잠 못 이루고, 노래에 반주를 맞추는 건지,
반주에 노래를 맞추는 건지
장소는 대구에서 노래하기 제일 어렵다는 대덕문화전당,
음향을 설치했는데,
도데체 음향이 어디 시골 장터의 만물상 수준이었다.
밑에서 듣던 박선생님,
소리 안 빠져도 마이크 없이가 낫겠다는 판단,
마이크를 다 치웠버렸다.
난생 처음 오케스트라와 노래라,
중간 중간 오케스트라 반주 듣는다고
노래가 끊기기 까지하는 그야말로
개그 콘서트 수준 그래도 저한테는
예쁜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