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Classic 기악

비발디 - 두대의 만돌린을 위한 협주곡

淸山에 2009. 9. 3. 07:10

 

 

Concerto for 2 Mandolines in G major, RV532

비발디 / 두대의 만돌린을 위한 협주곡

Antonio Vivaldi 1678∼1741


1악장
Los Romeros, Guitar


2악장
Los Romeros, Guitar


3악장
Los Romeros, Guitar

두 대의 만돌린을 위한 협주곡은 그의 생전에는 출판조차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두 대의 만돌린을 사용한 협주곡은 이 곡이 세계 최초(?)의 것이라 해도 좋은데, 이 만돌린이 오페라 아리아 반주를 위해 사용된 예는 많지만 협주곡의 독주악기로 쓰인 예는 그야말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비발디가 협주곡의 독주악기로 사용한 악기는 당시 사용되는 일이 드문 악기가 몇 있는데 (심지어 바로크 시대 보기 드문 클라리넷이 포함된 작품도 있습니다.) 만돌린도 그런 악기중 하나이며, 더구나 그런 희귀한 악기를 두 대나 사용해 연주하는 협주곡을 만들었으니 이건 스펙타클 희귀작이라 할 수 있죠. 그렇지만 희귀하긴해도역시나 비발디 냄새가 물씬 풍기는, 경쾌하면서도 아기자기함으로 가득찬 즐거운 곡입니다.

만돌린은 당시 여러가지 스타일이 있었는데 이 작품에서 사용한 만돌린은 금속현이 있고 피크로 퉁겨 연주하는 일명 나폴리식 만돌린이라 불리는 것으로 신기하게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것과 같은 종이라 합니다. 다만 이 작품에서 두 대의 만돌린 연주가 단지 독주악기를 복수로 한 것에 불과한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그렇더라도 고전음악사에 주목을 받지 못하는 악기를 위해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생명을 부여해 음악적 풍부함을 얻게한 비발디의 솜씨가 참으로 훌륭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