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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이 경제 규모 - 밤이면 사라지는 북한

淸山에 2014. 2. 26. 05:10

 

 

 

 

 

 

"불빛이 경제 규모" … 밤이면 사라지는 북한
[중앙일보]

입력 2014.02.26 00:01 / 수정 2014.02.2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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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북한 땅은 사라진다. 바다가 된다. 남한 땅은 그래서 섬이 된다. 3면이 바다가 아니라 4면이 바다다. 밤만 되면 사라지는 나라, 북한. 밤이면 섬이 되는 나라, 남한. 북한의 비극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공개한 한반도 사진에서 북한이 아예 사라진 것처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은 어둠 속에 사라져 서해와 동해가 연결돼 있는 바다가 된다.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인들이 지난 1월30일 밤 동아시아 상공을 지나면서 촬영한 한반도 사진이다.

불빛이 쏟아져 나오는 쪽은 남한이고, 북한은 평양 등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깜깜한 모습이다. NASA는 "이 사진에서 북한은 해안선도 구분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전력이 모자라 불을 안 켜는 북한의 모습은 쪼그라드는 경제를 상징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설명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Goddard Space Flight Center, GSFC)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한반도 위성사진. 이 사진은 지난 1월 30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이 디지털카메라로 직접 찍었다. “불빛은 경제 규모를 의미한다”는 NASA의 설명처럼 남북의 경제적 격차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진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담화에서 체계적인 통일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은 남북 통합을 위해 이런 현실적 차이를 줄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북한의 어두운 곳에서 유일하게 많은 빛을 내고 있는 곳이 평양이다. 북한 위에 왼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곳은 중국의 랴오둥반도다. [로이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