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 배움/해학 & 영상

진달래 꽃 사투리 버전

淸山에 2013. 7. 25. 19:48

 

 

 

 

 

 

진달래 꽃 사투리 버전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경상도 버전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 길빠다게 


뿌리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 마다 


나뚠 그 꼬슬 


사부 자기 삐대발꼬 가뿌래이 


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 끼다 

 

 

 

 

 

 

 

충청도 버전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세유 


임자한테 드릴건 없구유 

 

 

앞산의 벌건 진달래 꽃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 때마다 


저는 잊으세유 미워하지는 마시구유 


가슴 아프다가 말것지유 어쩌것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가유 


섭섭혀도 어쩌것이유 


지는 괜찮어유 울지 않겄시유 


참말로 잘가유 


지 가슴 무너지겼지만 


어떡허것시유 잘 먹고 


잘 살아바유 

 

 

 

 

 

 

 

제주도 버전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랑 


속 숭허영 오고셍이 보내주구다 


영변의 약산 진달레꽃 


가득 토당 가고정헌 질에 


뿌려주쿠다 

 

 

가고정헌 절음절음 


놓인 그 꼿을 


솔때기 볼드명 가시옵서게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민 


죽었자 아니 눈물 흘리쿠다게 

 

 

 

 

 

 

 

전라도 버전 

  

 

 

나 싫다고야 


다들 가부더랑께 


워메~나가 속상하겨. 주딩 딱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라게 따다가 마리시롱 


가는 질가상에 뿌려줄라니께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발고 


가시랑께요 

 

 

나가 골빼기 시러서 


간다 혼담서 


주딩이 꽉 물고 밥 못 쳐묵을 


때까지 안 올랑께 

  

 

 

1. 신경 쓰덜말고 가부더랑께 


겁나게 괜찬응께 워메 ~ 


참말고 괜찬아부러 

  

 

 

2. 뭣땀시 고로코름 허야 쓰것쏘이? 


나가 시방 거시기가 허벌나게 


거시기 허요이~~ 

 

 

 

 

 

 

 

강원도 버전 

  

 

 

나보기기 기 매해서 


들구버질 저는 


입두 쩍 않구 고대루 


보내드릴 기래요 

 

 

영변에 약산 빈달배기 참꽃 


한 보뎅이 따더 내재는 


질라루 훌훌 뿌레 줄기레요 

 

 

내 걸리는 발자구발자구 


내꼰진 참꽃을 


지져밟고 정이 살페 가시우야 

 

 

나 보는 기 재수바리웁서 


내 툴저는 


뒈짐 뒈졌지 찔찔 


짜잖을 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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