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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의 배낭은 과연 얼마나 무거울까요?

淸山에 2013. 7. 11. 07:21

 

 

 

 

 

우리 인생의 배낭은 과연 얼마나 무거울까요?

 

 

 

옛날 말에 바다는 다 메워도 사람의 욕심을

다 채울 수는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바다에 비하면 아주 보잘 것 없이

작지만 사람의 마음은 언제나 바다의 깊이 보다

더 많은 욕심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비유한 말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나이를 불문하고 큰 욕심을

부리다가 결국 많은 것을 잃는 것을 뉴스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바람의 딸이라 불리는 한비야 씨는 말 그대로

바람처럼 가볍게 세상 어느 곳이든 아픔과

그늘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면서 용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렇듯 욕심을 버리고 인생의 배낭을 가볍게

꾸린다는 생각은 어쩌면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습관이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는 어디든 여행을 떠나려고 할 때

일단 필요한 것이라고 예상되는 물건들을

가능한 모두 배낭에 챙기는 것에 익숙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덧 배낭은 혼자서 짊어지기

힘든 짐짝처럼 부풀어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필요하다고 예상되는 물건들은

모두 빼놓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필요한 것만

챙기며, 배낭에 들어가는 물건 하나하는

모두 여러 용도로 시용할 수 있는 물건들로

다시 솎아냅니다.

 

그렇게 하면 배낭은 무척 가벼워지고 그 안에든

물건들은 자신의 생명처럼 소중해진다고 합니다.

우리들의 삶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는 것도 중요하고

자신의 배낭 속에 그것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것이 아닌 경우에는

과감히 버릴 줄 아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그녀를 통해 새삼 깨닫게 합니다.

우리 인생의 배낭은 과연 얼마나 무겁게

꾸려져 있을까요?

 

그 배낭 속에는 또 얼마나 많은 욕심과 허영이

채워져 있을까요?

정작 짊어지고 가야 할 꿈과 희망, 내일을 향한

오늘의 열정이 들어 있을 자리에 과연 우리는

무엇을 채워가고 있는 것인지 보다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