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 마누라 : "얘들아,너희들 제비 기르고 있니?
우리집은 박씨가 제비 물어다 줘서
요즘 디스코택 정말 신바람 춤바람 살맛 난단다."
팥쥐어미 : "밥하고 빨래하고 물긷고 너희들이
직접하니? 뭐? 가정부가 한다구? 가정부 월급이
얼만데 가정부 쓰니? 나는 콩쥐년 시켜서 다 한다"
맹모 : "너희 아이들 과외수업 시키니?
과외비도 만만치 않을텐데,,.
그래서 나는 학군 좋은데로 이사 다녔다,
처음엔 미아리 살다가 영등포시장으로, 그리고
지금은 쪽집개학원 몰려있는 대치동에 산단다"
어우동 : "너희들 인생의 사는 맛이 뭐니?
음양(陰陽)의 이치를 모르고서야
어디 사람이 산다고 할 수 있겠니?
기왕에 달려있는것, 닳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왜놈이나 짱괴놈 주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우리나라 모든 남성들의
행복추구권과 복지증진 차원에서
기꺼히 입 한번 벌려주는 것도 애국행위 아니더냐?.
시골 머슴놈서부터 양반 상놈 불문하고,
참봉, 진사, 사또, 판서, 정승에 이르기까지
내 조개 먹어보지 않은 놈 없다.
근데 말야,
맛은 역시 시골 머슴놈 맛이 제일 좋더라"
뺑덕어멈 : "별것도 아닌 년들이 까불고 자빠졌네
이년들아, 나는 부부인(府夫人) 마님이시다.
임금님의 장모님이란 말이야,
내 영감이 심학규 심봉사라는건 너희들도 다 알지?,
심청이는 심봉사의 딸,
그러니까 내가 심청이 계모란 말이다.
효녀 심청이가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
서해바다 인당수에 풍덩, 연꽃으로 변하여 .....
암튼 왕비가 되지않았니?
그라이께 내가 임금님 장모 부부인 마님이란 말이다.
이년들아 내 앞에선 절대로 까불지들 말거레이"
신사임당 : "그래, 너희들 다 자알 났다"하면서
50,000원권 한 장씩을 나눠주고 나갔다.
어느 중년 남자의 신체기관
어느 중년 남자의 신체기관들이
모여 심각한 회의를 하고 있었다.
먼저 쭈글쭈글한 뇌가 말했다.
"다 들 문제점을 하나씩 말해 보세여"
맨 먼저 시커먼 폐가 입을 열었다.
"의장님! 전 도대체 더는 더 못 살겠습니다.
이 남자는 하루에 담배를 두갑씩 핍니다.
제 혈색을 좀 보세여!!!"
그러자 이번엔 간이 말했다.
"그건 별거 아닙니다.
저에게 끼어 있는 지방들 좀 보세여.
전 이제 지방간이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축 처진 위가 말했다
"전 밥을 안 먹다가,또 급하게 많이
먹다가해서 위하수증에 걸렸어여"
그때였다!!!
어디선가 좁쌀만한 목소리로
누군가가 궁시렁거리는 소리가 들려 왔다
뇌가 말했다.
"가만,가만,다 들 조용히 해 보세여.
지금 누가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자 누군가가 저 아래서 입을 열었다.
"저는 제발 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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