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우리歌曲 愛

향수 - 정지용 시,김희갑 곡 - Ten김정현, Bar이태운 듀엣

淸山에 2012. 7. 20. 18:21

 

 

 

 

 

    향 수 - 정지용 시,김희갑 곡/Ten김정현,Bar이태운 듀엣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음~
    질화로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돗아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선 자라난 내 마음(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빛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우~
    하늘에는 성근 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꿈엔들) 꿈엔들(꿈엔들)
    잊힐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