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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시장에서 산 3만5000원짜리 가방, 알고 보니 6억2000만원

淸山에 2012. 7. 16. 17:56

 

 

 

 

 

중고시장에서 산 3만5000원짜리 가방, 알고 보니 6억2000만원
최연진 기자
이메일now@chosun.com


 

 

 

 중고 시장에서 무심코 가방을 산 남자가 뜻밖의 ‘횡재’를 했다. 20파운드(약 3만5000원)에 산 이 가방의 가치가 35만 파운드(약 6억2000만원)로 감정된 것이다.

 

15일 영국 더 선은 영국 햄스테드에 사는 존 리처드(73)씨가 이 같은 행운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리처드가 산 가방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자 디자이너 필립 트레이시가 만든 것이다. 리처드는 “중고시장에서 이 가방을 사왔는데, 자세히 보니 필립 트레이시 제품인 것 같아 직접 매장에 들고 가봤다”며 “샵 매니저가 ‘이 제품은 진품일 뿐만 아니라 엄청난 가치를 지닌 제품’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해당 가방의 출시 당시 가격은 200~400파운드(약 35만~70만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전 세계에 10점밖에 없는 제품으로, 앤디 워홀의 작품 ‘엘비스 프레슬리’가 가방 전면에 새겨져 있다.

 

필립 트레이시 매장의 매니저 지 브루넷은 “중고 상점에서 이 가방을 발견하다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가방을 사겠다는 사람은 이미 2명이나 나타났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중국 바이어로 한 사람은 25만 파운드(약 4억4000만원), 또 다른 사람은 35만 파운드(6억2000만원)를 제시했다.

리처드는 이 가방을 경매에 부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