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악장 (Alla Menuetto-ma poco piu lento)
E단조 3/4박자.
4악장 (Finale-Molto allegro)
E단조, 6/8박자. 서주가 붙은 소나타 형식
피아노 소나타 E단조 op. 7
그리그는 수많은 피아노용 작품을 작곡했지만
소나타는 이 E단조의 한 작품으로 그쳤다.
피아노 협주곡도 단 한 곡 뿐이며,
모두 20세 때의 젊은 시대의 작품이라는 것이 흥미 깊다.
1862년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의 공부를 마치고 귀국한 그리그는
곧 피아니스트 및 작곡가로서 활약하기 시작한다.
다음해인 1863년부터 잠시 동안 코펜하겐에서 살았는데,
이 도시에서 덴마아크의 대작곡가인 게에제(가데)와 친구가 되기도 하고,
정열적인 노르웨이 청년 작곡가 노르드라크와도 사귀게 되었다.
그 다음 해와 또 그 다음 다음 해에는 코펜하겐의 북쪽 교외
10마일 정도 거리에 있는 룬스테드에 체재했다.
그는 1865년 룬스테드 시절에 이 피아노 소나타를 완성하였다.
계절은 6월 후반이며, 날짜는 불명이지만
그리그가 작곡에 전념한 것은 불과 11일밖에 안 된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