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우리歌曲 愛

그리움 - 고진숙詩. 조두남曲 - 김성길. 이인영. 이경숙. 안산시립합창단. 바이올린 연주

淸山에 2012. 7. 1. 18:25

 

 

 

 


그리움 - 고진숙詩 - 조두남曲

 

 

 

 

기약없이 떠나가신 그대를 그리며
먼 산 위에 흰구름만 말없이 바라본다

아~ 돌아 오라  아~ 못오시나
오늘도 해는 서산에 걸려 노을만 붉게 타네

 

 

귀뚜라미 우는 밤에 언덕에 오르면
초생달도 구름속에 얼굴을 가리운다

아~ 돌아 오라  아~ 못오시나
이 밤도 나는 그대를 찾아 어둔 길 달려가네


 
바리톤 김성길

 


베이스 이인영

 


안산 시립 합창단

 


바이올린 연주곡

 

 

소프라노 이경숙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선생님, 중학교 1학년 때 가르쳐주신 '그리움' 이 노래 덕분으로 우리들 감수성의 싹이 텄습니다."

"어, 아닌데, 그 노래가 그 때 나오지 않았을텐데..."

선생님은 까마득한 40여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려는 표정이었다.

"아임니더.  우리 1학년 때 배웠는데요."

"그 게 몇년도지?"

"1964년 입니더."

"어, 그래 그 노래가 나온 것이 1963년이었으니까, 그 거 말 되는데..."

 

 

'그리움'은 고봉선선생님이 詩를 쓰고 조두남선생이 곡을 부친 가곡이다.

우리 중학교 1학년 때 음악선생님이 고봉선선생님이었다. 필명은 고진숙이었다.

나는 이 노래를 그 때 배운 것으로 아는데, 그 부분에서 선생님과 조금 헷갈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 중학교동기들은 대부분 그 노래를 안다.  그 때 배웠기 때문이 아닐까.

졸업 40년, 마산 가는 버스 안에서 윤철원군 (마중 - 경기고)이 마이크로 결국 그 노래를 불렀다.

우리들은 선생님에게 그 노래 한번 들려달라고 청했더니, 노래보다는 그 노랫말에 얽힌 얘기만 들려줬다.

부산 피난시절 3년 연상의 한영희라는 여자를 생각하면서 지은 詩라는 것이다.

서울서 대학 2학년을 다니다가 전쟁통에 부산 피난와서 고된 노역을 하다가,

폐병으로 세상을 떴는데, 그 게 그리 슬퍼더라는 것이다. 

선생님은 "지금 생각해보니 그 게 사랑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결국 그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대신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를 부르셨다.

 

http://cafe.daum.net/masanian/WqoD/34?docid=1G6yo|WqoD|34|20091115084506&q=%B1%D7%B8%AE%BF%F2+-+%B0%ED%C1%F8%BC%F7%E3%CC+-+%C1%B6%B5%CE%B3%B2%CD%D8&re=1

 

 
    그리움 고진숙 시. 조두남 곡
    
    
    기약없이 떠나가신 그대를 그리며 
    먼산위에 흰구름만 말없이 바라본다 
    아 돌아오라 아 못오시나 
    오늘도 해는 서산에 걸려 노을만 붉게 타네 
    귀뚜라미 우는밤에 언덕을 오르면 
    초생달도 구름속에 얼굴을 가리운다 
    아 돌아오라 아 못오시나 
    이밤도 나는 그대를 찾아 어둔길 달려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