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manov Family..
1917년 8월, 사람들은 평균 키 보다 작고 카키색 셔츠, 십자형 모양의 모표를 단 모자, 군복 통바지에 주름잡힌 장화를
신고 있는 남자와 그 옆에 몸집에 비해 큰 코트와 군인모자를 쓴 소년, 검은 코트를 입은 중년 여자와
바다여행 옷차림을 입은 네명의 소녀들에게 욕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들은 바로 로마노프가 마지막 황제 가족이였다..
그들은 토볼스크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들이 토볼스크에서 머무른 곳은 '자유의 집'이라 불리는 곳이였다. 2층 건물로써, 황제가족은 2층에서 생활하였다.
아랫층은 하인들이 썼는데, 아랫층에는 황제 가족의 누렇게 바랜 추억의 앨범들과 황제 가족의 일기를 보관하였다.
처음 도착했을 때, 하인들은 '자유의 집'에서 커텐을 달고 청소를 말끔히 하고 가져온 가구들을 배치하였다.
8월 13일 황제 가족이 이곳에 도착했다. 타티아나와 알렉산드라는 마차를 타고 나머지는 걸어서 왔다.
그들은 먼저 식사를 하였다. 이젠 들으면 안될 직함들이 오고갔다.. "폐하.."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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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볼스크에서의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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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니콜라이2세, 황후 알렉산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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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토볼스크에서 알렉세이와 니콜라이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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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볼스크 '자유의 집'의 황녀들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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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집..'
"8월 14일..1890년도 부터 91년까지 바다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온 종일을 보냈다.."-니콜라이2세 일기
토볼스크 주민들의 볼거리는 황제 가족들이였다. 황제가족들은 언제나 따뜻한 곳에 있었기 때문에 햇살이 들어오는
발코니에서 주로 생활했다. 그걸 본 주민들은 황제 가족들이 여유있게 생활하는 것을 엿보기 일쑤였다.
그 중, 지켜본 주민 중 한사람인 '안드레이 이누친' 이란 사람이 그 때 당시에 모습을 기록에 남겼다.
"황녀들은 머리가 어린 소년처럼 짧았다. 처음에는 그 머리가 페트로그라드에서 유행하는 머리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그들은 매우 이쁘고 깨끗했다. 황비도 매우 인상적이였지만 젊어 보이진 않았다."
황녀들은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 했다. 가끔씩 타티아나는 피아노를 치기도 하였다.
알렉산드라는 가끔씩 감금되어 있는 친구 안나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이 것을 혁명당원이 읽어 크게 노한 바가 있었다.
"나의 사랑.. 그래 과거는 지나가 버렸어. 내가 가졌고 내게 주어졌던 모든 것에 대해 신께 감사하면서 나는 추억 속에
살 꺼야. 추억은 아무도 빼앗지 못할 꺼니까. 내 청춘은 흘러가고.." - 알렉산드라의 편지
"앨범을 다 트렁크에 넣어버렸기 때문에, 볼 수가 없어서 안 됐어. 그러나 그 편이 더 나은 것 같아. 사진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것도 괴로울 테니까.. 모든 것이 기억 속에서 너무나 생생해.." - 알렉산드라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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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아나와 아나스타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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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한 황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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잫발코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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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에 차있는 1917년의 아나스타샤..
"왜 우리의 시내 외출을 막는거요! 설마 정말 내가 달아나는 것을 두려워 하는 건 아니겠지?"
니콜라이 2세는 인민위원 판크라토프에게 화를 냈다. 니콜라이2세는 그가 자신들을 도와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그것은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나가는 것은 매우 힘들 것입니다."
"나는 젊었을 적에 토볼스크에 와 본 적이 있어서 매우 아름다운 도시라는 것을 알고 있오.
가족들과 함께 둘러보고 싶은데..."
그는 강력히 거부했다. 그가 왜 그러했냐면, 당시 계속 황제 가족에게 러시아 방방곡곡에서 욕설이 가득한 편지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왔고, 그 중 일부가 토볼스크에서 왔기 때문이였다.
시민들은 입버릇처럼 이렇게 말하였다. "만일 그것들이 시내에 얼씬거린다면 죽도록 패줄꺼야."
1918년 4월 황제가족들은 토볼스크를 떠나게 되었다. 황녀들은 판크라토프에게 물었다.
"아빠가 어제 신문을 보았는데요, 헌법의회를 소집하는 대로 우리를 해외로 보낸데요 사실인가요?"
"글쎄요.."
"아니, 아니예요, 아빠는 우리가 러시아에 있어야 한대요. 좋을 대로 우리를 시베리아 더 깊은 곳으로
보내라 하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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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볼스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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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obol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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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올가, 아나스타샤, 타티아나
황제 가족들은 망명기간 동안 평소에 못했던 일들을 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직접 연극을 만들어 했다.
니콜라이2세는 지주 역할을 하고 올가는 귀여운 과부 역할을 맡았다. 마리아와 타티아나, 아나스타샤는 깜짝 출연을
하였다. 그들은 재밌게 연극을 맞췄고, 평소에 웃음이 사라졌던 알렉산드라는 웃음이 터지고야 말았다.
1918년 새해, 그들은 선물을 주고받았다. 타티아나는 卍자가 새겨진 라일락 빛 일기장을 만들어 알렉산드라에게 선물했다.
사실 타티아나는 예전에 알렉산드라가 짜준 목도리에서 실을 빼서 다시 짠 거였다.
마침내 니콜라이의 바지가 뜯어졌다. 하지만 여분이 없어 알렉산드라는 헝겊으로 그의 바지를 메꿨다.
황녀들의 잠옷들도 다 헤지고 낡았고, 알렉세이의 양말도 구멍이 여러군데 나서 꼬맨 자국이 매우 많았다.
알렉산드라 역시 흰머리가 눈에 띄게 늘었고, 옷도 초라하고 헤졌다. 그리고 아나스타샤는 몇년 전의 마리아 처럼
살이 찌기도 하였다. 그 후, 그들은 예카테린부르크로 이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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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tiev House..
그들이 머문 곳은 예카테린 부르크의 이파티예프 하우스였다. 7월 달, 니콜라이는 한 책을 유심히 보았다.
바로 역대 프랑스 왕들 중, 처형 당한 왕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왜 갑자기 니콜라이는 그 책을 보았던 걸까?
16일. 새벽 그들은 처형되었다. 그리고 인적 드문 구덩이에 묻혔다. 훗 날, 71년 뒤에 그들의 유해가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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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처형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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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에서 발견된 의문의 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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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구덩이에서 알렉산드라의 일기장이 발견되었다. 타티아나가 준 일기장이였다. 일기장의 첫 장에는..
"신의 가호로 우리들은 무사히 함께 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지난 한 해
우리를 친절히 보살핀 모든 이들을 지켜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