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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염색체 끝 흰 부분이 길수록 오래 살아

淸山에 2012. 6. 13. 07:08

 

 

 

 


인간 염색체 끝 흰 부분이 길수록 오래 살아
김강한 기자
이메일kimstrong@chosun.com

 

 

美국립보건원 "수명결정 추정"
 

 


 46개의 인간 염색체 모습. /AP 연합뉴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가 제공한 인간 염색체의 모습. 인간의 염색체 수는 46개이며 끝 부분의 흰색이 '텔로미어'다. 텔로미어는 염색체의 말단에 달린 단백질 성분의 물질로, 과학자들은 텔로미어가 노화와 수명을 결정한다고 추정한다. 텔로미어는 구두끈 끝에 풀림을 방지하기 위해 싸맨 플라스틱처럼 염색체 말단부가 풀어지지 않게 보호한다.

 

텔로미어는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길이가 조금씩 짧아진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길수록 세포 분열을 더 많이 하게 되므로 노화가 느리게 진행되고 생명이 길어진다고 한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최근 아버지의 나이가 많을수록 자녀의 텔로미어 길이가 긴 경향이 있어 더 오래 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