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우리歌曲 愛

산 - 허윤석 시, 조두남 곡 - 테너 박세원. 신인철 & 소프라노 박계. 배행숙

淸山에 2012. 5. 30. 11:00

 

 

 

*白頭山 天池 (panoramic view)*

 




 


  

 


 

 

소리 없는 가랑비에 눈물 씻는 사슴인가
영을 넘는 구름보고 목이 쉬어 우노라네
아~~~아~~~아~~~~~ 산에 산에 사노라
사향나무 가지마다 눈물 먹은 꽃이피면
푸른 언덕 그늘 아래 숨은 새도 울고 가네

 

 

 

 

싸리덤불 새순밭에 숨어 우는 사슴인가
속잎 피는 봄이 좋아 산을 보고 우노라네
아~~~아~~~아~~~~~ 산에 산에 사노라
동백나무 가지마다 송이송이 꽃이 피면
나물 캐는 산골처녀 물소리에 귀를 씻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작곡가 조두남의 가락은 거의가 서정이 넘치고 따스한 생기가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산>은 다른 작품들, 특히 <산촌> <그리움> 등과 더불어 로맨티시즘이 두드러진

서정적인 가곡이다.


"소리 없는 가랑잎에 눈물 씻는 사슴인가"로 시작되는 시의 표현이
감각적이라 할 수 있고  또는 고답주의를 상상하게 해 준다.

 

이에 못지 않게 악상의 아름다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높은 경지를 이루고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달리 표현하면 이런 가락을 창출하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뜻이 된다.


콩쿠르 대회나 리사이틀의 레퍼토리로 심심찮게 오르는 것은

그 만큼 곡이 지닌 아름다움의 매력뿐 아니라,

 

성악의 기교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나타나 있는 때문이다.


이 곡은 부르는 사람에 따라서 표현되는 예술적효과가 달라서
그 범위는 다양하다 할 수 있다.


배우는 학생들로부터 전공자에 걸쳐서 매우 폭 넓은 팬을 가진 곡이다.
그만큼 쉬운 듯하면서도 곡이 가진 표현의 정곡을 찌르기는 어려운 곡이다.

 

작시자 혀윤석(許允碩)을 잠시 소개하면 그는 소설로 문단에 데뷔하였다.

즉 1934년 <<조선문단>> 잡지에 <사라진 무지개와 오뉘>를 발표하면서 소설을 많이 발표했다.

<산>은 몇 안 되는 그의 시 중의 하나이다. 그는 10여 년 전인 1995년에 타계했다.

 

글 고진숙


출처 : 내마음의노래 (http://www.krsong.com/intro.php)

 

 

산 (허윤석 시. 조두남 곡 - 소프라노 박계 & 피아노 서행철)

 

소프라노 배행숙

 

테너 신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