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랜드마크 620m 세계 두 번째
[중앙일보]
베일 벗은 국제업무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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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의 랜드마크 빌딩인 ‘트리플원’. 620m(111층) 높이로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이다. 바람·지진 등에 견딜 수 있는 ‘원추형’ 모양이고 대각선 형태로 잘린 타워 상층부 첨탑은 정남향이다. 설계를 맡은 이탈리아 건축가 렌조 피아노는 “한국인이 예부터 남향을 중요시하는 전통을 고려했다” 고 말했다.
트리플원 주변에 연등 모양의 하모니타워(47층·243m), 칼날 형상의 블레이드타워(56층·293m), 마름모 모양의 다이아고널타워(64층·362m) 등이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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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아파트인 스카이워크타워(52층·333m)는 ‘구름 위 산책로’라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상 116, 260m 높이에 건물을 휘감으며 360도 조망이 가능한 구조물을 만든다. 6성급의 랜드마크 호텔(72층·385m)은 ‘Y’자형으로 설계해 모든 객실에서 주변 경관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들 건축물의 설계비용은 국내 설계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3269억원이다. 외부 디자인을 맡은 해외 업체에 821억원(25%)이, 내부의 세부설계를 맡은 국내 업체에 2448억원(75%)이 각각 배정됐다. 이번에 발표된 설계는 외부 디자인이고 아직 세부설계는 끝나지 않았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오는 9월까지 내부설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할 계획이다. 전체 공사는 2016년 말 완공이 목표다.
하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걸림돌이 남아 있다. 일부 주민의 사업 반대로 서부이촌동 토지보상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박일한 기자
용산국제업무지구
대규모 프로젝트다. 주거시설을 포함해 업무·상업시설, 백화점,
호텔 등 60여 개 건물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