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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마음가짐, 몸가짐(九思 , 九容)

淸山에 2011. 10. 29. 04:44

 


 
 
 
 
 
 
올바른 마음가짐, 몸가짐(九思 , 九容)
 
 
九思(올바른 마음가짐)
 
 
  사람의 모든 언어나 행동은 그 근원이 마음에 있다.
사람이 경건한 心志를 갖게되면 얼굴표정, 언어, 행동이 예절 바르게 표현된다.
모든 예절은 마음을 어떻게 갖느냐 하는 데서부터 시작되며,
마음의 예절의 뿌리(禮出於情)라고 할 수 있다.
 
九思란 올바른 마음가짐에 대한 아홉가지 생각으로서
동양의 고전인 <小學>에는 마음가짐의 요령으로 제시되었고,
율곡 이이의 <擊蒙要訣>에는 학문을 깊이하고 지혜를 갖게 되는데
중요한 바로 언급되었다.
 
 
1) 視思明(시사명)
 무엇을 볼 때는 눈을 가리지 말고 밝게 바르고 옳게 보아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편견을 가지고 밖으로 드러나는 것만을 보고 판단을 해서는 안 되며, 안에 감추어져 있는 진실을 찾아내어 바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 聽思聰(청사총)
 *들을 때는 똑똑히 들을 것을 생각한다. 즉 귀로 들을 때는
막히는 바가 없도록 그 참뜻을 밝게 들어서 듣지 못하는 것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의 말을 들었을 때, 비록 내가 들은 것과 다른 점이 있더라도 내가 먼저 들었다고 우기고 기를 올려 남의 기를 꺾으며, 여러 말을 길게 늘어놓아서는 안 된다<사소절>.
 
3) 色思溫(색사온)
 *얼굴빚은 온화하게 갖기를 생각한다.
즉 얼굴빛은 온화하고 부드럽게 가져서 화내는 기색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효자의 깊은 사랑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온화한 기운이 있고, 온화한 기운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기쁜 빛이 있고, 기쁜 빛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온순한 모습이 있거니와<소학>.
 
4) 貌思供 (모사공)
 용모는 공손하기를 생각한다. 즉 몸가짐으로 단정하고 공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일을 행함에 있어, 마음을 공경스럽게 하여 게으르지 않은 사람은 길하고, 게으르고 공경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망한다.<소학>
 
5) 言思忠 (언사충)
 말은 성실함을 생각한다. 즉 말을 할 때는
한마디라도 성실하고 신의 있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말은 반드시 마음에서 우러나와 성실성과 신의가 있게 하고, 말을 할 때는 반드시
실천할 것을 생각한 다음에 한다.<소학>
 
6) 事思敬 (사사경)
일에 처해서는 공경함을 생각한다.
즉 한 가지 일을 하더라도 공경하고 신중해야할 것을 생각한다.
*일상생활의 태도를 공송히 하고 모든 일을 행할 때는 공경스러운마음을
지녀야 한다<소학>.
 
7) 擬思問(의사문)
 의심나는 것은 물을 것을 생각한다. 즉 의심나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아는 이에게 나아가 자세히 물어 배움으로써 알지 못하는 것을 접어두지 말아야 한다고 생가가한다.
 
8) 忿思難 (분사난)
 분하고 화가 날 때는 곤란할 때를 생각한다. 즉 분함이 있을 적에는 반드시 마음을
가다듬어 신중하고 차분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9) 見得思義(견득사의)
 이득으로 보거든 으로운 것인가 안인가를 생각한다. 즉 재물이나 이로운 것이 생기게 되면 반드시 의로운가의 여부를 밝히고 義理에 합당한 것을 안 후에 받아야 한다고 생가한다.
*정당한 도리가 아닌 물건은 취하지 말아야 한다<소학>
 
九思는 마음을 닦는 지혜를 기르는 데만 절실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 있어
반드시 지켜야 할 계명이며, 九思의 가르침으로 자신의 수련을 위해서 뿐만아니라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이다. 이는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현대에도 큰 가르침이 된다.
 
 
九容 (아홉가지의 몸가짐)
 
 
율곡 이이는 그의 저서인 <격몽요결>에서 "마땅히 자기 몸을 바르게 해서 속과 겉이 한결같아 어두운 곳에 처해서도 밝은 곳에 있는 것같이 하고, 혼자 있어서도 여러 사람이 있는 것 같이 한다"고 햐였고 또한 "몸가짐에 九容보다 간절한 것은 없다"고 하여
몸가짐을 바르게 갖는 데 있어 九容의행함을 강조하였다.
 
1)足容重 (족용중)
 발의 용모는 무겁게 움직여야 한다.
즉 경솔히 거동하지 않아 발놀림을 가볍게 하지 않아야 한다.
*길을 걸을 때 신을 끄는 소리가 나지 않게 하고, 오래 앉는 것을 견디지 못하여
무릎을 흔들고 하는 것을 삼가라<사소절>
 
2) 手容恭(수용공)
 손의 용모는 공손해야 한다. 즉 일을 할 때가 아니면 마땅히 단정히 손을 맞잡아
공수(恭手)해야 한다.
 
3) 目容端 (목용단)
눈의 용모는 단정해야 한다. 즉 눈매를 안정시켜 흘겨보거나 곁눈질하지 않아야한다.
 
4) 口容止 (구용지)
 입의 용모는 신중하게 가져야 한다.
즉 말을 할 때나 음식을 먹을 때가 아니면 입을 나직하게 다물도록 한다.
*여러 사람이 앉아 있는 자리에서 남과 귀에다 입을 대고 속삭이지 말 것이다<사소절>
 
5) 聲容靜 (성용정)
 소리의 용모는 조용하게 한다. 즉 마땅히 형상과 기운을 바르게 가져 조용히 말소리를
 내도록 한다.
 
6) 頭容直 (두용직)
 머리의 용모는 똑바르게 가져야 한다. 즉 머리를 곧게 들어 몸을 바르게 한다.
 *말을 할 때는 머리를 흔들지 말것이다<사소절>.
 
7) 氣容肅 (기용숙)
 숨소리의 용모는 정숙히 가져야 한다. 즉 마땅히 숨을 고르게 하도록 한다.
 *아들이 부모를 섬길 때는 숨소리를 낮추고 (소학)
 
8) 立容德 (입용덕)
 서있는 용모는 의젓해야 한다. 즉 몸의 중심을 세워 업연히 덕이 있는 기상을 가져야 한다.
 
9) 色容莊 (색용장)
 얼굴의 용모는 가지런하게 한다. 즉 얼굴빛을 정제하여 태만한 기색이 없도록 해야 한다.
*부모를 깊이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자는 반드시 和氣가 있고<소학>
 
* 마음속에 있는 禮는 몸가짐과 표정, 언어 등으로 드러나게 된다.
  따라서 겉으로 나타난 몸가짐이 단정하면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 단정하고
올바르다고 생각된다.
 
 몸가짐은 예절의 기초가 되는 것이므로 이를 생활화 하여 몸에 익힘으로써 언제,
어디서 든지  자연스럽게 행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