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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가족의 전통주택 토루(土樓)

淸山에 2011. 8. 25. 08:55

 

 

  

  

  

 

 
 
 

객가족의 전통주택 토루(土樓)

 

 

 

토루(土樓)는 객가(客家. 광동(廣東)· 복건(福建)· 광서(廣西)· 강서(江西)· 호남(湖南)· 대만(臺灣) 등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소수민족)족의 전통적인 가옥이다.

 

토루는 최소 삼층이상으로 이루어진 것이 주요한 특징이다. 토루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방루(防樓)라 불리우는 토루이다. 복건성의 작은 도시에는 오늘날까지도 262채의 방루 건물이 남아 내려오고 있다.

 

방루식 토루는 정사각형 형태의 높은 담을 한바퀴 두르고 담을 따라 여러개의 방을 5, 6층 높이로 만들어 놓은 건물이다. 방루식 토루는 나무로 계단을 만들고, 집 한 가운데는 빈터로 남겨두거나 정원이나 대청 등 거주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이용한다.

 

토루 중 규모가 큰 곳은 방이 4백여 개나 되며, 각각의 방들에는 서로 다른 세대들이 거주하였다.


 

토루중에는 원형으로 된 두겹의 토루도 있다. 원형으로 된 두겹의 토루는 1770년 객가족이 아닌 장(蔣)씨 한족에 의해 건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그들의 자손이 살고 있다. 한족이 객가(客家)가 만들어낸 특이한 건축물로 알려진 토루를 짓고 또 자손대대로 그곳에 거주하는데는 필시 이유가 있음이 분명하다.

 

장씨가족이 건축한 것으로 전해지는 원형의 토루는 4층으로 이루어진 토루로, 높이 18m, 직경 70m 이상이다. 각 층은 16개의 블록(單元)으로 구성되며 하나하나의 블록은 각각 별도의 가구에 속한다.

 

1~3층에서 각 블록은 대개 4개의 방(開間)을 갖는다. 그리고 최상인 4층에는 조상을 모시는 사당인 조당(祖堂)이 세개의 개간(開間)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한 층에서 하나의 개간이 각각 한 가구를 이루는 개간식 토루와는 다른 구성방식으로, 이같은 구성을 한 토루를 '단원식(單元)' 토루라고 부른다.

 

원형 토루의 특징의 하나는 최상층인 4층의 외주부에 은통랑이라 불리는 은밀한 공동복도가 있는 것이다. 은통랑은 비상시 피난통로 역할을 한다.

 

현존하는 토루들 중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큰 토루에는 오늘날까지도 약 40가구의 200명이 함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