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화폭의 예술

파란색 누드 예술 아방가르드(Avant-garde)

淸山에 2011. 7. 26. 11:34

 

 

 
 
파란색 누드 예술
 
필 포인터 는 정장을 한 연주가들의 모노톤 음악과 함께
꿈꾸는듯 세여인이 파란색 물감을 온몸으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린다.
아니…어쩌면 몸이 캔버스인지 모른다 
 
아방가르드 음악과 미술의 만남 – 필 포인터의 카메라 를 통해 환상적인 이미지를 우리에게 선사해준다.
 
 
 
Ponystep Monotone Symphony by Phil Poynter (NSFW)
 
 
 
 
 
http://i53.tinypic.com/op2o9g.jpg
 
http://www.touchpuppet.com/wp-content/uploads/2011/03/Ponystep-Monotone-Symphony-by-Phil-Poynter12.jpg
 
 
 
 

 

 
 
 http://vimeo.com/20308459 <== 필 포인터의 전위예술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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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형식의 전위예술은 사실 필 포인터가 처음이 아니다.
이브 클라인 이라는 화가가 1960년에 이미 시도했던 작품을 그대로 모방한 것뿐이다.
 
이브 클라인은(1928-1962) 프랑스 누보리알리즘의 대표적 화가.
그는 화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그만의 독특한 블루칼라를 만들고  International Klein Blue  (IKB) 라는 이름을 붙혀주기도 했다. 
 
 
클라인 블루의 창시자, 이브 클라인(Yves Klein)
 
 
 
  http://knowphase.com/wp-content/uploads/2009/10/yves9.jpg
 
1960년 3월의 어느날 밤 10시, 프랑스의 한 화랑에서 야외복을 잘 차려입은 단색그림의 창안자인 이브 클라인은 청색 물감이 가득 든 양동이를 든 세명의 벌거벗은 여인들과 함께 흰종이를 바닥에 깐 무대 위에 등장했다.

그 시대로선  실로 엄청난 사건이었던 그 공연엔 초대받은 관객만이 참가할 수 있었다.
실내 악단은 이브 클라인의 명령에 따라 그가 작곡한 “단일조 교향곡” (Monotone Symphony)을 연주했다.
 
이 교향곡은 하나의 화음이 20분간 계속된 후 동시에 절대적인 침묵이 뒤를 잇도록 되어있는 것이었다.  
전위예술을 감상한후 20분간 관객 스스로 명상을 해보라는 뜻이다.
 
이브 클라인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양 두 손 가득히 푸른 물감을 떠 내어서 세 여인의 가슴과둔부에 칠을 하였고, 여인들은 땅바닥이나 칸막이로 몸을 밀어부치거나 기어가며 몸 자체가 붓이 되어버린 듯 이른바 “인체 측정”이라고 하는 육체의 흔적을 만들어 냈다.
 
1960년 당시 파리에서도 파격적인 전위예술 퍼포먼스 였다.  
 
 
이브 클라인의 작품
 
 
 
1960년 이브 클라인의 “파란여인” 오리지날 퍼포먼스 와 클라인의 작품세계
 
 
 
아방가르드(Avant-garde)는 프랑스어로 군대 중에서도 맨 앞에 서서 가는 ‘선발대’(Vanguard)를 일컫는 말이다. 한국어에서는 전위(前衛)로 번역되어 전위예술, 전위음악, 전위재즈와 같은 낱말에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