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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交戰 때 MBC, "北을 비호, 국군과 어민을 욕보여"

淸山에 2012. 7. 16. 04:57

 

 

 

 

 

서해交戰 때 MBC, "北을 비호, 국군과 어민을 욕보여" 
 
조갑제닷컴    


 
 MBC는 북한정권이 남한을 상대로 도발하면, 사실을 왜곡, 과장하여 敵에 유리하고 국군이나 국가에 불리한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북한군의 남침과 기습으로 발생한 2002년 6월29일의 서해交戰 때 MBC는 사실을 왜곡하고 억지를 부리면서 집요하게 우리 어선들이 도발의 원인을 제공하였다는 의혹을 만들어냈다. 북괴군의 기습으로 수십 명의 국군이 죽고 다쳤는데 악의적으로 국군을 괴롭힌 MBC는 2008년엔 금융위기가 몰려오는 때에 맞추어 세계언론사상 최악의 과장과 선동으로 광우병 난동을 일으켜 넉 달간 서울의 심장부를 마비시켰다.
 
 2002년 8월호에서 월간조선 배진영 기자가 추적한 전말의 일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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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7월2일字 MBC 뉴스 데스크 보도(발췌) 
 
 
  
  '어선들 중 일부는 지나친 북상 끝에 북방한계선까지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교전을 벌였던 해군 병사들은 어선들의 월선이 교전의 원인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고속정과 어선들 간에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지는 동안 서해 교전의 비극은 잉태되고 있었습니다.' <김재용 기자>


  '꽃게 때문에 자주 線을 넘었지만 이번 교전 사태의 책임이 전부 어민에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많습니다.…어민들의 월선 조업을 사실상 묵인해 준 軍당국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입니다.' <유상하 기자>


  '현재의 증언으로는 남한 어선이 북방한계선까지 올라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시 북한 경비정이 남한 어선을 쫓기 위해 내려온 것인지, 아니면 일방적인 도발이었는지도 진상규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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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제2함대 사령부는 2002년 7월4일 서해교전 진상조사에 나선 與野 국회의원들에게 해군 전술지휘 통제체제(KNTDA·Korea Navy Tactical Data System) 컴퓨터 상황판을 되돌려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KNTDA에 의하면 6월29일 오전 10시25분 교전이 시작될 무렵, 우리 어선 가운데 일부가 어장에 계속 머물러 있기는 했지만, 어로저지선(적색선)은 물론, 어로통제선을 넘은 배는 한 척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27쪽 그림 참조). 이 배들은 모두 교전현장에서 상당히 떨어진 어로통제선 남쪽 水域에 있었다. 『포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우리 어선 가운데 일부는 조업을 계속하고 있었다』는 MBC의 보도는 사실과 거리가 있는 것임이 밝혀진 것이다.
 
  기자가 알아본 바로는 당시 고속정 편대의 장병들도 『交戰 당시 어로통제선을 넘어 交戰 현장에서 조업하는 우리 어선들은 없었다. MBC 보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연평 어선통제소 관계자도 交戰이 일어날 당시, 우리 어선들은 어로통제선 이남으로 疏開(소개)되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7월7일 合參 戰備태세 검열실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당시 일부 우리 어선들이 넘은 것은 어로통제선이었을 뿐, 어로저지선(적색선)이나 NLL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어로통제선은 NLL과는 7.5마일 거리에, 어로저지선은 NNL과는 4.5마일 거리에 있다. 『남한 어선이 북방한계선까지 올라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한 MBC 보도는 허위 또는 과장임이 드러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는 7월7일 뉴스데스크에서 『연평도 어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MBC 등 일부 언론들이 제기해 온 어선들의 조업구역 이탈을 국방부는 오늘 비로소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MBC는 合參 관계자의 발언 가운데 『20여 척이 주변 조업구역을 이탈하여…』라는 부분만 내보냈다. 6월29일 우리 어선들이 어로통제선은 물론 어로저지선(적색선)까지 넘어 북방한계선까지 올라갔다거나, 우리 해군이 어선들의 월선 조업을 묵인하고 있다가 북한 경비정의 공격을 받았다는 등 MBC 보도의 잘못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
 
  우리 어선들의 越線조업이 서해 교전의 원인인 것 같은 인상을 주는 보도가 계속되자, 朝鮮日報, 東亞日報, 中央日報는 7월4일字 사설을 통해 일제히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7월3일에는 KBS와 SBS가 軍당국의 얘기를 빌려 MBC의 보도를 비판했다.
 
  MBC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도 MBC의 보도를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그 중에는 『MBC는 조선중앙방송 서울지국이냐』고 힐난하는 내용도 있었다.
 
  국방부에서도 7월3일 『우리 어민들의 어로활동은 NLL로부터 충분히 離隔(이격)된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일부 어로통제선 이탈로 인해 교전이 발생한 것처럼 보도한 것은 북한의 NLL침범을 정당화시킬 위험성이 있다』면서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親北좌익세력명단공개추진본부」(본부장 徐貞甲 육해공군해병대예비역대령연합회 회장)에서는 7월11일 朝鮮日報에 게재한 광고에서 MBC의 보도행태를 「허위보도로 조국과 국군과 어민들을 욕보이고, 민족반역자 金正日을 비호한 반역적 보도행태」로 규정했다.